아시아나 여객기, 日공항서 활주로 이탈 '23명 경상'…국토부 조사관 급파
2015-04-14 23:19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14일 일본 히로시마(廣島)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벗어나 승객 20여 명이 경상을 입은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사고 조사를 위해 사고조사관 5명과 감독관 2명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162편(에어버스 A320기)은 오후 6시49분 인천공항을 출발, 오후 8시쯤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벗어나 정지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74명(한국인 50명·일본인 24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81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승객 2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여객기가 착륙할 때 기체 뒷부분이 활주로에 접촉해 불꽃이 나왔다는 공항 측의 통보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고 NHK는 전했다. 또 히로시마공항사무소와 히로시마현 경찰은 "이 사고로 여객기 왼쪽 주날개의 일부가 손상됐고 엔진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정보가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는 오후 8시20분부터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