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세월호 1주기를 앞둔 14일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을 기리기 위한 (재)416단원장학재단(이사장 김태영 전 수원교육장)이 경기도교육청 다산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해 강득구 도의희 의장, 김주성 도의회 교육위원장, 416가족협의회 유가족 대표단 등 200여 명의 창립 회원이 참석했다.

(재)416단원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고 설립절차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난 3월 설립추진단이 구성돼 장학재단 출범 계획을 수립했다. 추진단은 3월 25일 민간법인설립발기인 총회를 열어 장학재단 설립과 관련한 제반사항을 확정하고, 4월 2일에는 재단법인416단원장학재단 법인설립 인가를 마쳤다.
  이 자리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잊지 않겠다’는 것은 희생된 250명의 학생들과 11명의 선생님의 영혼을 역사 속에서, 학교 안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시 살려내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16장학재단은 그 어떤 장학재단과 다르다” 며 “경기교육가족 모두가 뜻을 모아 희생된 261명의 꿈과 소망을 이어가는 엔진이 돼야 한다. 그들의 생명과 교육적 가치를 되살리는 마음으로 함께 뜻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장학재단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250명의 학생과 11명의 교사 명의의 261개 장학회를 구성해, 선발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사에게는 교원연구비를 지급해 희생자들이 못 다 이룬 꿈과 이상을 계승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