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전국 최초 FPC 시설 준공

2015-04-14 15:56
FPC 완공 효과, 위판고 2000억 창출 기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한림항에 전국 최초로 수산물 냉동·냉장, 어업용 얼음공급시설, 산지가공시설 등을 갖춘 현대식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본격 가동된다.

한림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시준)은 14일 오전 한림항 FPC 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FPC사업은 산지에서 잡은 수산물을 전부 모아 쌓아놓고는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거점유통시설로 생산자 단체인 수협이 중심이 되어 ‘생산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유통시스템이다.

이번 첫 도입되는 사업에는 한림수협이 사업자로 선정,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에 걸쳐 전체사업비 140억원원을 투자, 제빙·저빙시설(제빙60T/D, 저빙2,000M/T), 냉동·냉장시설(냉동120T/D, 냉장2,200M/T), 산지가공시설(14T/D) 등 산지거점유통센터 기반을 조성했다.

김 조합장은 “그동안 한림수협의 기반시설이 열악해 대형어선 유치에 한계가 있었다” 며 “ FPC 시설 완공으로 저온위판 시스템이 구축돼 다양한 업종의 대형어선 유치로 위판고 2000억원의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 김태석 박원철·좌남수 도의회 의원,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수산관련 유관기관, 단체, 어업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사, 기념비 제막, 테이프 컷팅, FPC 시설견학 등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