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문학 강연에 공연예술 접목해 진행
2015-04-14 11:19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공연을 함께 만날 수 있는 ‘2015 토요수원 인문여행-인문학, 예술로 피어나다’라는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첫 번째 강좌는 ‘화통(畵通)콘서트-옛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 오후 5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화통(畵通)콘서트’는 우리나라의 옛 그림과 음악을 접목해 옛 그림의 가치를 되살리고 옛 그림을 읽는 법을 이해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 형식의 인문학 강좌다. 미술평론가 손철주가 그림을 해설하고, 국악실내악 여민(與民)이 전통 판소리에서부터 창작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두 번째 테마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에서는 우리 그림 속 남녀 간의 애정묘사와 그 속에 담긴 숨은 뜻을 알아본다. 심사정의 ‘봉접귀비(蜂蝶貴妃)’, 신윤복의 ‘월하정인(月下情人)’ 등의 그림에 담긴 뜻을 살펴보고, 같은 제목의 국악 창작곡들을 함께 감상한다. 신윤복의 ‘미인도(美人圖)’를 그대로 복원하는 퍼포먼스가 그림과 함께 소개돼 관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강의만 있는 다른 강좌와 달리 명사들의 강연과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