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고공랠리, 주식투자 '대박' 연예인은 누구?
2015-04-14 14:56
중국 미녀배우 자오웨이 7000억, 장쯔이 1400억, 판빙빙 228억 '억' 소리 절로나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중국 A주는 물론 홍콩 증시까지 뜨겁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는 증시의 거침없는 고공랠리 속에서 상당수 연예인들이 주식부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연예인 주식부자 탄생은 영화나 드라마 관련 기업에서 스타 연예인의 입지가 상당히 커 전속 계약이나 높은 계약금을 감당하기 위해 지분을 나눠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마윈과 막역한 자오웨이, 7000억 '잭팟'
중화권 연예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식 대박 연예인이라면 단연 자오웨이(趙薇)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자오웨이는 지난해 12월 20일 남편이자 싱가포르 부호인 황유룽(黃有龍)과 알리바바픽처스(阿里影業 01060) 지분 19억3000만주(9.18%)를 31억 홍콩달러(약 4389억원)에 매입,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매입 당시 알리픽처스 발행가는 1.6 홍콩달러였으나 13일 마감가가 5.14 홍콩달러를 기록, 자오웨이 부부는 두 달여 만에 무려 50억 홍콩달러(약 7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오웨이의 주식 대박은 탕더잉스(唐德影視·300426) 상장에서도 이어진다. 지난 2월 상장 당시 발행가 22.83위안이었던 탕더잉스 주가는 13일 101위안으로 5배 가량 급증했다. 탕더잉스의 최대 수혜자는 총 129만주를 보유한 판빙빙(范冰冰)이다. 13일 판빙빙의 보유지분 시총은 무려 1억3000만 위안(약 229억원)으로 치솟았다. 117만주를 보유한 자오웨이와 57만주를 가진 장펑이(張豐毅)의 주식 자산도 각각 1억1800만 위안, 5700만 위안으로 불어났다. 판빙빙과 자오웨이의 2011년 당시 투자금액은 85만6000위안(약 1억5000만)에 불과했다.
▲ 완다와 인연? 장쯔이도 1400억원 '꿀꺽'
▲ 여배우 쑨리, 곧 '2억 위안 클럽'
여배우 쑨리(孫儷)도 주식투자로 곧 '2억 위안 클럽'에 오를 예정이다. 쑨리는 드라마제작사인 하이룬잉스(海潤影視)가 ST선커(申科 002633)를 통해 우회 상장하면서 연예계 주식부호 대열에 올라섰다. 쑨리는 하이룬잉스 지분 2.6%에 해당하는 주식 20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우회상장후 총 701만6000주를 확보했다. 13일 ST선커 주가가 9개월래 최고치인 28.13위안까지 치솟으면서 쑨리의 주식자산이 1억9700만 위안(약 352억)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