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첫방②] '화정' 뜻 뭐길래…포스터 글씨는 실제 정명공주 필체
2015-04-14 09:11
'화정' 포스터에 나오는 그림은 국보 제249호인 '동궐도'로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식으로 그린 그림이다. 그림 속의 창덕궁은 '화정'의 주 무대로 등장한다. 여기에 쓰여진 '華政(화정)'은 실제 정명공주의 글씨로 알려졌다.
'빛나는 정치'라는 뜻의 '화정'은 권력 투쟁의 주 무대인 창덕궁에서 벌어지는 권력을 향한 탐욕과 투쟁을 반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김상호 PD는 "창덕궁이 광해와 인조의 주 무대이자 욕망의 상징이다. 이게 우리 드라마를 표현하는데 괜찮겠다 싶어서 '동궐도'를 포스터로 활용하게 됐다"며 "밑에 적혀 있는 '화정'이라는 문구는 실제 정명공주가 쓴 글씨"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김상호 최정규)에서는 광해(차승원)가 왜 폭군이 됐는지 그 배경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조(박영규)는 자신보다 백성의 신임을 받고 있는 광해를 시기하며 그를 폐위하고 영창대군을 세자에 책봉하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대신들은 선조를 왕위에서 밀어내고자 반역 계획을 세웠다. 선조의 옆을 지키던 상궁 김개시(김여진)는 독이 든 탕약을 선조에게 전달했고, 약을 마신 선조는 광해의 눈 앞에서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다.
광해와 정명공주(이연희)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