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저우 랜드마크 '내복바지' 빌딩…논란 속 '완공'

2015-04-14 01:00

[사진=중국 쑤저우 '둥팡즈먼' 빌딩 조감도]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랜드마크 ‘내복바지’ 빌딩이 논란 속에 완공됐다.

앞서 1일 건설업체인 첸닝(乾寧)부동산은 ‘둥팡즈먼(東方之門)' 빌딩 건설사업이 현재 건물 외벽공사가 완공돼 내부 인테리어 작업도 70% 완료된 상황이라며 가을까지 내부 인테리어 장식을 마치고 연내 인도할 것이라 밝혔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인도 후 이 빌딩에는 호텔, 오피스, 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써 둥팡즈먼 빌딩공사는 지난 2004년 토지를 매입한 후 11년 만에 완공됐다. 본래 예상 시공기간인 4년에서 3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투자액도 기존에 예상한 45억 위안에서 90억 위안으로 두 배로 늘었다.

‘내복바지’는 둥팡즈먼 빌딩의 가운데가 아치형으로 뚫려 있어 누리꾼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로 인해 팬티 닮은 중앙방송사 CCTV 사옥, 항저우의 비키니 모양의 종합체육시설 등 함께 중국에서 가장 엽기적인 건축물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