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라이프, 핑안 5억달러 미국 부동산프로젝트 투자

2015-04-13 14:27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거대 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중궈런서우)와 핑안(平安)보험이 미국의 대형 부동상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중국일보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13일 전했다.

차이나라이프와 핑안보험은 미국 부동산개발업체 티시먼 스파이어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약 5억달러이며, 3자가 각각 프로젝트의 지분 3분의 1씩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보스턴 시가지에 13층짜리 오피스빌딩과 9층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며, 3자는 분양수익과 관리수익을 거두게 된다. 보스턴 시포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건물은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 보험사들은 중국 정부의 규제가 풀린 2012년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에서 부동산에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핑안보험은 작년초 런던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로이드사옥을 인수한 적 있지만 미국 투자는 처음이다.

한편,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스틱스는 중국 보험사들이 올들어 25억달러(약 2조7300억원)규모의 해외 부동산을 사들였다고 집계했다. 이미 지난 2년 동안 투자한 금액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