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부동의 1위 시샘?... 뉴욕에 '안티 힐러리' 길거리 그림 등장

2015-04-13 23:00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12일(이하 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겨냥한 온·오프라인의 '안티(남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집단)' 활동이 기승이다. 대선전 초반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유력 주자인 데다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정치인인 만큼 비방 여론도 심상찮다.

이날 미국 시사주간지 '더 위클리 스탠더드'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뉴욕 브루클린 거리 곳곳에 클린턴 전 장관의 초상화를 담은 거리미술 작품들이 등장했다. 이들 그림엔 ' 비밀로 했다고 하지 마라(Don't say secretive)', '자격이 있다고 말하지 마라(Don't say entitled)' 등의 부정적인 메시지가 함께 적혀 있다.

트위터에서는 '#내가 힐러리에게 투표하지 않는 이유(Why Im not voting for Hillary)'가 미국 내 사용자들 사이에서 3시간여 동안 가장 인기있는 해시태그에 올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해시태그란 트위터에서 '#' 뒤에 특정 단어를 넣어 해당 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이다.

네티즌들은 주로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과 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을 소재삼아 맹공을 퍼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