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중·일 수자원 장관회의 공동선언문 발표

2015-04-13 14:11

[사진=김종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대구와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세계 물포럼'을 계기로 한·중·일 수자원 장관회의를 열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경주에서 아키히로 오타(Akihiro Ohta) 일본 교통성 장관과 지아오 용(JIAO Yong) 중국 수리부 차관을 만나 '물 문제 대응을 위한 수자원 정책 혁신'을 주제로 논의하고 3국간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3국은 개별 추진 중인 수자원 분야 정책에 대한 상호공유를 통해 물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게도 성과와 성공 사례 등을 공유·전파하기로 했다.

또한 3국은 대구와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세계 물포럼의 핵심 가치인 실행을 실현하기 위해 논의된 실행 로드맵과 실행 점검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상호협력에도 합의했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이번 공동선언문을 통해 3국이 협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책방향이 제시되고 가시적인 성과들이 도출될 것”이라면서 “국제무대에서 3국의 공동 대응을 통해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관 회의에서 한국은 스마트 물관리모델(SWG), 저영향개발(LID)를 적용한 물 순환 체계, 부처간 협업을 통한 홍수방어대책, 지역 주도형 갈등관리 절차 개선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중국은 물 사용 총량 통제를 포함한 엄격한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 등 물 정책 개혁 방안을 제시했으며, 일본도 부유수, 표층수, 지하수를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물 순환 법안 도입을 아이디어로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