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시 적성전형 중 2398명은 수능 성적 없이 모집”
2015-04-13 11:0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6학년도 수시 적성전형 중 2398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없이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는 대학별고사 축소 방향에 따라 적성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과 모집인원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로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1개 대학에서 4639명을 모집하는 가운데 수능 성적 없이 2398명을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2016학년도 적성전형 실시 대학과 모집인원은 줄어 한국기술교대와 대진대가 적성전형을 폐지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모집인원이 전년비 1196명 줄었다.
가천대는 2015학년도에 학생부적성우수자 1285명, 농어촌(학생부 적성) 59명, 특성화고교 59명 등 1403명을 모집했으나 2016학년도에는 학생부적성우수자 964명, 농어촌(학생부적성) 51명, 특성화고교 57명을 모집해 전년대비 331명 줄어든 1072명을 모집한다.
수원대는 2015학년도에 적성전형을 일반1과 일반2로 각각 420명을 선발하고 사회배려대상자 전형 6명, 농어촌학생전형 104명 등 모두 996명을 모집했지만 2016학년도에는 일반전형 550명, 사회배려대상자 10명, 농어촌학생 104명 등을 선발하여 전체적으로 283명 줄어든 713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증가한 대학은 고려대(세종)과 을지대다.
고려대(세종)는 2015학년도 445명을 선발했으나 2016학년도 165명 증가한 610명을 선발한다.
을지대는 2015학년도 교과적성우수자, 을지사랑드림 등 전형에서 441명을 모집했으나 2016학년도에는 교과적성우수자 전형에서 8명이 늘어난 335명을 모집하는 등 모두 449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의 변화가 없는 대학은 금오공대, 한국산업기술대, 홍익대(세종)다.
금오공대는 일반학생1 전형으로 385명을, 한국산업기술대는 일반학생,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각각 308명과 55명을, 홍익대(세종)은 학생부적성 전형으로 220명을 선발한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세종), 금오공대, 홍익대(세종)뿐이다.
고려대(세종)와 홍익대(세종)는 교과성적 55%와 적성성적 45%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금오공대는 교과 47.25%와 출결 5.25% 적성 47.5%의 성적을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천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대전),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가천대가 964명의 신입생을 학생부적성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해 적성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다.
수원대는 일반전형(적성)으로 550명을 선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적성전형으로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뽑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적성전형의 경우 모든 대학이 교과 60%와 적성성적 40%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수원대는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0배수를 교과성적 100%로 가려내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적성전형의 난이도는 수능 시험의 80% 정도 선으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돼 평소 내신관리를 잘 했고 수학 성적이 타 과목보다 우수할 경우 유리할 수 있다”며 “희망대학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 문제와 전년도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면서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는 적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