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금형산업, 핵심부리산업 성장

2015-04-12 14:23
제2회 금형인의 날 성황리 개최

한국금형산업진흥회 김성봉회장[사진=금형산업진흥회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지역 금형산업이 자동차·가전 등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뿌리산업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금형산업진흥회(회장 김성봉)에 따르면 2004년 지역 금형인들의 자발적인 구심체로 구성된 진흥회와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지역 공동브랜드 몰드메카(Moldmecca)가 출범했다.

이후 시험생산시설(Try-out) 공동 구축, 해외 공동 마케팅, 해외 공동 영업거점운영 등 협동화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 9300억원 이었던 지역 금형 매출액은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수출비중이 26%에서 34%로 하는 등 수출 중심형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금형산업이 지역경제의 확실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흥회는 지난 11일 광주 평동산단내 하이테크금형센터에서 제2회 금형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유용빈 광주시 경제산업국장, 금형산업 임직원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유공자 표창, 회원사별 게임, 화합의 장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금형인에 주영하이텍 문현수 대표, 경제발전유공자(광주시장상)에 우성정공 박화석 대표와 아람금속공업 이규택 대표, 우수경영인에 은광기전 김상룡 대표가 선정됐다. 모범근로자에 무진정밀 박세순 부장 등 8명이 표창을 받았다.

진흥회를 12년째 이끌고 있는김성봉 회장은 "금형산업은 제조업의 제조업 즉, 모든 제조업의 기반산업으로 후방산업인 소재·엔지니어링산업과 전방산업인 기계·전자산업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미국·독일·일본 등 제조업 선진국은 물론 중국 등 후발국에서도 금형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 금형산업발전은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지만, 앞으로는 회원사 스스로 IT융복합화 등 디지털 금형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금형인들이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