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세월호 영웅' 최혜정·박지영씨 추모 우표 나와

2015-04-11 10:3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세월호 참사' 때 많은 학생을 구하고 숨진 최혜정 단원고 교사와 박지영 세월호 승무원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미국 우표가 발행됐다.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미국 우표 제작대행사인 골든애플즈는 고(故) 최혜정 교사와 박지영 승무원을 기리는 미국 우표를 발행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골든애플즈가 계획한 '세월호 영웅들 미국우표' 기념사업의 첫 우표다.

한 시트에 우표 20개가 인쇄된 형태로 발행되며 제작 수량은 각각 5시트(우표 100장)다. 이번에 발행된 우표는 일반에 판매되지 않고 최혜정 교사와 박지영 승무원의 가족들에게 전달된다.

미국에서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도 우표를 제작할 수 있다. 세월호 추모 우표가 나온 것은 국·내외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공익재단인 '포 채플린스 메모리얼 파운데이션'은 지난달 두 사람에게 재단이 주는 최고상인 골드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