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성완종 게이트,김기춘·허태열"그런일 없다",친 이명박 정병국"수사해야"
2015-04-10 10:56
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 측근인 김기춘·허태열에 각각 10만달러(1억 1천 만원), 7억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태열 전 실장은 "그런 일은 모른다.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성완종 전 회장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김기춘 전 실장도 "그런 일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친이(親이명박)계 중진인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정병국 의원은 "한 사람이 피의자로서 조사를 받으면서 압박감을 느끼다가 자살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갔고, 그 과정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의 금품 수수 의혹) 얘기를 한 것인데 그걸 수사하지 않는다고 하면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며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3시 32분경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