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인도’ 한류스타들의 무모한 취재기, 통할까?(종합)

2015-04-09 22:05

[사진출처=K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겁 없는 스타 특파원들의 좌충우돌 취재 여행기가 그려진다. KBS2 예능 ‘두근두근-인도’의 이야기다.

9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KBS2 ‘두근두근-인도’ 제작보고회에는 이예지 PD를 비롯해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민호, 씨엔블루 종현, 인피니트 성규, 엑소 수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근두근-인도’는 마이클 잭슨도 정복하지 못한 문화강국 인도에 방문해 인도의 대중문화를 분석하고 취재해 국내 KBS뉴스를 통해 보도하는 리얼 취재 예능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예지 PD는 거듭 “여행기가 아닌 취재기”라고 강조하며 “사람을 만나고 그 나라를 알아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강한 인도를 방문, 한류 스타들을 알리고 K-POP을 소개하겠다는 취지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이돌 가수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 “이미 K-POP 팬들도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PD는 “물론 인도에도 한류 팬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과거 일본 음악을 들을 수 없던 시절 마니아 팬들이 엑스재팬을 좋아한 것처럼, 적은 수의 마니아층이 수준”이라며 “한류 불모지라는 단어가 자극적으로 들렸을지 모르겠지만, 4일 간 인도를 취재하면서 팬덤이나 한류에 대한 관심이 주변국에 비해 뜨겁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고 답했다.

또 인도라는 나라에 주목하게 된 것은 “인도와 중국이 전 세계 인구의 2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중국이 음반계에서 큰 시장이 된 것처럼 인도 역시 큰 기대를 걸만한 가치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여행기가 아닌 취재기라는 점을 강조한 ‘두근두근-인도’는 인도 대중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대화를 나누며 스타 특파원들이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PD는 촬영 마지막 날을 회상하며 “민호가 ‘외국에 방문했을 때, 그 나라에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 우리보다 더 많은 해외를 방문하는 이들이 직접 취재를 하고 그 나라의 인물들을 만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느낌점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이들은 당연히 주인공일 수밖에 없다”고 아이돌 그룹을 취재원으로 택한 이유를 전했다.

한류 스타들이 직접 취재하는 K-POP의 현황. KBS 보도국의 도움을 받아 취재에 착수하게 된 규현, 민호, 성규, 수호, 종현의 모습과 이들이 취재한 결과물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오후 9시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