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윤완주 대신 사과 "상벌위원회 통해 제재…교육시키겠다"

2015-04-09 13:45

[사진-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기아 타이거즈 측이 윤완주 논란에 대해 사과글을 게재했다.

9일 기아 타이거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윤완주 선수와 관련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기아 타이거즈는 "먼저 최근에 있었던 윤완주 선수의 올바르지 못한 언사로 인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KIA타이거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구단은 상벌 위원회를 열어 해당 선수와 관련해 제재를 취할 예정이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팬 여러분들께 약속 드립니다. 다시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리며 더욱 더 발전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야수 윤완주 선수가 여자친구 인스타그램에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는 댓글을 남겼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을 키웠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무노무'는 故 노무현 대통령을, '일동차렷'은 5·19 광주항쟁을 비하하는 용어로 쓰인다. 

논란이 커지자 윤완주는 "본의 아니게 인스타에 무심코 쓴 글이 물의를 일으켜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게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나쁜말인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로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