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ICT·제조업 창의적 융합이루면 깜짝놀랄 부가가치창출"

2015-04-09 13:34

[사진=YTN 화면캡쳐]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세계적인 ICT 기술과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가진 우리가 업종 간 창의적인 융합을 이뤄낸다면 모두가 깜짝 놀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 창조경제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 세계 제조업은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융합이라는 메카트로닉스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남 혁신센터의 역할에 대해 "우선 업종 간, 대·중소기업 간, 청·장년 간 '트리플 융합'을 통해서 제조업 혁신 3.0을 선도하는 동남권의 메카트로닉스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대기업 한 곳이 전담지원을 맡아 17개 광역 시도마다 맞춤형 벤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설치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기는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전북, 경북, 광주, 충북, 부산, 경기에 이어 이번이 9번째다.
 
박 대통령은 "대구·포항 센터와 연계해 스마트 공장 확산에 필요한 스마트 기계를 적기에 공급하고, 부산센터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융합하는 등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 벨트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 내부적으로 진행되던 협력사 발굴 과정을 관련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시켜 대기업과 ICT 분야 중소기업 간 기술융합도 보다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물 산업과 관련, "세계 최고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수자원이 신성장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서 세계의 물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방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산청 한방약초, 함양 산양삼, 하동 녹차 등 지역 특산물인 항노화 천연물을 언급, "경남센터는 이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해 경남 내륙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곳 창원은 전국 최초로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가 자율적 통합을 이뤄낸 화합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며 "저는 통합의 아이콘인 창원에서 이제 창의와 융합의 불길이 크게 타올라서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을 마치고 혁신센터 내의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존, 메이커 스페이스존, 협력사 발굴 온라인 시스템인 'I-Gen 마켓플레이스', 물산업 육성존 등 주요시설을 시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진 경남지역 산학연 오찬에서는 "여러분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두산의 헌신적인 지원이 잘 결합된다면 성공적인 창조경제벨트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찾아 터빈공장을 시찰하고 기계산업의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 확대를 당부한 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2호기 출하 기념행사에도 참석,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당부하고 원자로 제작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