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우리국민 3명 중 2명이 바닷 속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9일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양해야 한다'는 응답이 65.8%로 집계됐다.

리얼미티가 지난 2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찬성(49.4%) 의견이 15%p 늘었다. 이달 6일 박근혜 대통령이 '기술적으로 가능할 땐 세월호 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당 기관은 분석했다.

이에 반해 '인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16% 수준에 그쳤다. '잘 모른다'는 응답도 18.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4.1%·반대 9.3%), 경기·인천(찬성 66.2%·반대 17.2%), 부산·경남·울산(찬성 64.9%·반대 18.0%), 서울(찬성 63.3%·반대 19.6%)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20대에서 찬성 의견이 78.3% 수준으로 많았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찬성 48.9%, 반대 25.5%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찬성 82.3%, 반대 12.1%으로 각각 파악됐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각 50%) RDD(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