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봄단장 마친 안산(鞍山) 상춘객으로 붐벼
2015-04-08 16:56
11일 오전 8시 안산(鞍山) 자락길에서 ‘봄.. 벚꽃길 걷기’ 행사 준비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안산(鞍山)의 만개한 벚꽃이 완연한 봄기운을 전했다.
8일 오후 많은 상춘객이 서대문구 안산을 방문해 봄을 만끽했다. 안산은 무악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동봉과 서봉의 두 봉우리로 이뤄진 산의 모양이 말의 안장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안산의 등산로에는 많은 등산객이 보였다. 벤치 곳곳에서는 저마다 도시락을 즐기고 있었다. 의자는 쓰러진 나무로 만들어 자원을 절약하고 자연을 배려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안산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순환형 자락길이다. 총연장 7km인 자락길은 2시간 30여분을 걷다보면 처음 출발지로 돌아오게 된다. 또한 경사도 9% 미만에 바닥은 평평한 목재나 굵은 모래로 조성돼 있어 누구라도 쉽게 산책할 수 있다.
자락길 주변의 메타세쿼이아로 이뤄진 숲은 이국적 풍경을 연출한다. 메타세쿼이아는 물을 좋아하는 습성을 지녔으며 뿌리가 아래를 향해 단단히 박힌다. 때문에 어지간한 태풍에도 잘 쓰러지지 않는 나무로 알려졌다.
서대문구청 주변의 자연사 박물관은 우리 주변 환경을 고대부터 현재까지 차곡차곡 정리해 뒀다. 신촌 금화터널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봉원사는 한국불교태고종의 총본산으로 연꽃이 유명하다.
한편 토요일인 오는 11일 오전 8시 안산(鞍山) 자락길에서 ‘봄.. 벚꽃길 걷기’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는 연희숲속쉼터로 가면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