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디컬 코리아 2015' 개막…최신 의료동향 확인

2015-04-08 15:53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아시아 최대 보건의료산업 행사인 '바이오 메디컬 코리아 2015'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열였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중동, 미국, 유럽 등 40여개국의 제약사·의료기기업체·병원 등 400여개 기관이 참여해 3일 동안 최신 의료 동향 및 우수 기술을 소개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정기택 보건산업진흥원장, 쿠웨이트 보건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차관, 이경호 제약협회장, 악셀바우어 맥킨지 제약바이오 분야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형표 장관은 개회사에서 "보건산업은 국내 첨단기술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 10회째를 맞는 바이오&메디컬 코리아가 선진 한국 의료시스템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택 원장은 "이번 전시는 바이오·메디컬을 넘어 참여 기업들 간의 비즈니스 포럼과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 부문의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팜페어, 잡페어 등이 동시에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개방적인 소통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 산업이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악셀바우어 맥킨지 제약바이오 분야 총괄대표는 뛰어난 인재, 한국의 ICT기술역량, 기술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한국 제약산업의 장점으로 꼽고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글로벌 공룡과 대적할 연구 자금 조달 능력만 확보된다면 한국도 제약산업을 리드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악셀바우어 대표는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한국 제약 기업의 오래된 전략은 세계시장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화이자, 존슨엔존슨처럼 거대 고릴라 기업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인재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재생의학·줄기세포 등과 같이 한국이 경쟁력있는 부문에서 R&D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미래에는 정보기술(IT)와 바이오메디컬 분야가 융합되기 때문에, 한국은 더 큰 잠재력을 누릴 수 있다”며 “예방진단과 헬스케어, 나노 웨어러블 등 새로운 시장형성에 따라 정부의 규제도 완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퍼런스룸에서는 한·미 보건의료 기술 상용화 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 전략심포지움'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비즈니스 포럼존에서는 30여 나라 400여개 기업의 1대 1 비즈니스 면담이 진행됐다.

동시에 보건산업 분야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팜페어’와 투자설명회인 ‘인베스트페어’, 구인·구직을 위한 '잡페어' 등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