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정절감 아이디어 공모

2015-04-08 14:18
-재정건전화, 도민의견 물어 반영...불요불급사업 지속 구조조정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는 비효율예산의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운용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1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재정절감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투자 대비 효과가 낮거나 불요불급한 사업에 대한 제보 △유사·중복사업에 대한 통폐합 건의 △사업추진시기 조정 △행정처리 업무 등 전 분야에 걸친 지방재정 절감과 관련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상남도 홈페이지(공모 배너)에 접수하면 된다.

도는 접수된 재정절감 아이디어 중 창의성, 능률성, 계속성, 적용범위, 노력도 등 5개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한 아이디어를 뽑아 시상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1건 100만원, 우수상 2건 각 50만원, 장려상 3건 각 30만원씩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재정점검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굴되는 우수한 아이디어는 예산담당관실 및 시책담당부서에 통보해 2016년도 예산 편성 시 반영하는 등 경남도 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경남도에서는 채무 50% 감축, 미래전략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재정건전화 정책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2013년엔 전국 최초로 재정점검단을 설치해 비효율 예산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채무 50% 감축 5개년 계획'에 따라 당초 1조3488억원의 채무를 2017년 말까지 6880억원으로 감축하기로 한 목표를 2년 9개월 앞당겨 달성, 지난 3월 말 채무가 6706억원으로 도 일반회계의 10% 수준에 불과한 건전한 재정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경남도는 홍준표 지사 임기 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선언하고 효과 미흡 등 불요불급 사업에 대한 세출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