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곤충, 고부가가치 날개를 펴다!

2015-04-07 16:08
-2015년 경남 곤충산업 육성 세부 실천계획 마련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는 '경상남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2015년 1월2일 제정)에 따라 곤충산업 활용분야 및 시장규모 확대를 올해 목표로 설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실천사업에 71억5300만원을 투입한다.

곤충산업은 2010년 법률 제정과 함께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본격 추진된 분야로서, 현재의 애완용·학습체험용 곤충사육이나 영세한 부업거리의 범주를 뛰어넘어 산업화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기록된 곤충종류는 약 130만종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원화·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2020년 세계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약 3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천적곤충, 화분매개, 식·약·사료 유용곤충으로 세분화해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으로, 경남도는 식·약·사료 유용곤충 육성을 위한 지역곤충자원산업화 지원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이종섭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남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올 초에 제정됨에 따라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력을 얻었으며, 이를 근거로 경남도는 곤충사육농가에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곤충산업 육성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지난 5년 동안은 곤충산업의 규모화와 대중화로 가기 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거점 연구센터인 지역곤충지원센터와 전국 규모 관광체험장으로서의 우포곤충어드벤처관 건립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고, 올해부터는 곤충사육농가에 대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인데, 이는 사육농가가 사육·유통·판매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올해 추진 세부사업으로는 우포곤충어드벤처관 건립, 유용곤충 사육 실용화, 곤충사육시설현대화 등 6개 사업으로 총 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히 곤충사육농가는 축산농가에 준해서 축사시설현대화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돼 곤충산업의 안정적 발전과 생산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재경 경남도 축산과장은 "작년 곤충의 식품 및 단미사료 원료 추가 등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곤충산업의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과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