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부정부패 척결 등 흔들리지 않은 정의감으로 임할 것"
2015-04-07 21:47
올해 검찰의 대대적인 사정(司正)작업에 대해 정치권에서 전 정권에 대한 표적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재계에서는 불만이 나오는 상황을 염두오 두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것은 검찰에 부여된 소명이자 검찰의 존립근거"라며 "흔들리지 아니하는 정의감을 바탕으로 지혜와 용기를 겸비해 직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실적으로는 검찰 수사를 두고 여러 곳에서 각자의 입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요구가 제기될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설득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 총장은 "다양한 사회 현상과 기업 활동에 대한 심층적 연구와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민의 일상 생활과 건전한 기업 활동을 충분히 보호하면서 구조적 비리나 용인하기 어려운 일탈 행위만을 정교하게 단죄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총장은 이달 29일로 예정된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도 "과열·혼탁 분위기를 조기에 차단하고 일관성 있는 법집행을 통해 공정한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