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국내 최초 복층 엘리베이터 운행
2015-04-07 11:01
1 개의 승강로에 상하 2대의 엘리베이터 동시 운행
운행 효율 1.8배 증가…행선층예약시스템, ID카드 연동 스피드 게이트 적용
운행 효율 1.8배 증가…행선층예약시스템, ID카드 연동 스피드 게이트 적용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상하로 연결해 동시에 운행하는 복층 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 운행된다. 복층 엘리베이터로 기존 단층 엘리베이터 대비 운행효율을 1.8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돼 출·퇴근, 점심시간때 혼잡도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LG유플러스 신사옥에 국내 최초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운행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상하로 연결해 동시에 운행하는 복층 엘리베이터다. 교통체증이 심한 도심지에서 운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2층 버스를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지난 3월 준공을 마친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의 LG유플러스 신사옥에는 2대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와 4대의 싱글 데크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특히, 이들 엘리베이터에는 인공지능으로 교통량을 분석해 승객이 가고자 하는 층(행선층) 별로 최적의 엘리베이터를 배치해주는 헬리아스(HELIAS·Hyundai ELevator Intelligent Access System)가 적용돼 출근 시간 등 피크 타임 때 교통 혼잡도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운행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에는 영구자석 동기 전동기, 전력회생형 인버터 등 친환경 에너지 절감기술, 지진에 대비한 지진관제운전,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상태를 감사하는 원격관리시스템(HRTS) 등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최신 기능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