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재난취약한 900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 추진

2015-04-07 10:02
5200만원 들여 재난 취약가구 900여 세대 점검․정비해

지난해 구내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모습[사진=영등포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독거어르신이나 장애인이 거주하는 재난 취약 가구 900여 세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전기 안전점검 △가스 타이머콕 설치 △소화기 보급 등을 통해 구내 취약 가구의 화재에 대비한다. 

사업대상은 생활이 어려운 독거어르신, 장애인 가구, 쪽방촌 거주자 등을 우선으로, 주민센터를 통해 사전점검을 실시한 후 선정심의회 심의를 통해 결정한다. 단 타기관에서 동일사업에 중복 지원한 경우는 선정대상에서 제외한다.

전기 안전점검은 전기안전공사 서부지사에서 맡아 △누전 여부 △인입구 배선 접속상태․손상 여부 △옥내 배선․사용상태 적정여부 △누전차단기 설치․작동 여부 등을 확인한다. 특히 점검 결과 불량한 설비에 대해서는 교체 또는 보수공사를 통해 즉시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가스 타이머콕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가스 밸브가 자동으로 잠기는 장치다. 치매 어르신 등이 있는 주택의 경우 우선 설치하고, 소화기는 화재에 취약한 가정에 주로 보급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제거함은 물론, 안전의식을 고취해 보다 안전한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