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오피스텔 깜깜이 관리비 실시간 공개
2024-08-30 15:48
감시사각지대서 횡령·배임 등 횡행
시설물 유지·관리 투명성 제고 기대
내달 23일까지 참여 오피스텔 공모
시설물 유지·관리 투명성 제고 기대
내달 23일까지 참여 오피스텔 공모
영등포구는 '오피스텔 관리비 집행내역 실시간 공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감시 사각지대에서 오피스텔 관리비에 대한 횡령·배임 등 문제가 끊이지 않자, 이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현재 50가구 이상 공동주택(아파트 등)은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가 법적 의무 사항이다. 반면 준주택에 속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관리비 공개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그로 인해 오피스텔 위탁 관리 업체가 입주민에게 관리비를 과도하게 징수해 부당 이윤을 챙기거나 쌈짓돈처럼 관리비를 착복하는 사례가 지속됐다.
관리비 집행내역 실시간 공개는 신한은행과 ㈜페이컴즈가 공동 개발한 자금관리 시스템인 ‘클린페이(CleanPay+)’를 통해 이뤄진다. 오피스텔 거주자는 클린페이 시스템의 자금 용도별 전용 가상 계좌에 관리비를 입금하고, 항목별 입금 및 지출 내역 등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30일부터 9월 23일까지 공모를 실시해 참여 오피스텔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