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융복합 시대…KB금융 핀테크 시장선도 나선다
2015-04-07 14:06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과 전자결제 등 국내 금융권 내 핀테크 활성화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B금융그룹이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 대응 및 계열사 간 협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서울 중구 명동 소재 KB국민은행 본점 내 'KB핀테크허브센터'를 출범했다. KB핀테크허브센터는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육성과 제휴를 통한 협업체계 구축 등 핀테크 육성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신금융서비스와 투자·성장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1월 '핀테크 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KB인베스트먼트는 핀테크 관련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대출지원 뿐만 아니라 유휴공간을 활용한 연구개발 환경과 전산시스템 파일럿 테스트 플랫폼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월 500억원 규모의 'KB 지식재산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 1일에는 핀테크 기반 글로벌 모바일 결제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마스터카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KB국민카드와 마스터카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카드 'K모션' 해외 가맹점 결제서비스 등 핀테크 결제솔루션 도입 및 글로벌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우수 IP 보유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KB IP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KB IP 담보대출은 최대 연 2.04%포인트의 우대금리혜택과 특허권 가치평가에 소요되는 수수료를 지원한다. KB금융은 이같은 지원방안과 그동안의 IT 개발경험, 보안수준 등을 기반으로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