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 명인 박재천과 김청만의 새 음반 ‘records & recordings'

2015-04-07 08:51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새 앨범 ‘records & recordings' 을 냈다.

 박재천 위원장은 ‘korean grip'이라는 주법을 개발하는 등 동서양 음악을 넘나드는 자유로움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개척해 온 타악 명인이다.

음반은 명고 김청만과 콜라보레이션 과정을 고스란히 기록했다. 김청만은 단순히 판소리 반주자라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소리꾼을 키워내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고로 우뚝 선 인물이다.

15년이라는 세대 차이를 둔 이 두 사람의 화음은 이질적인 뒤엉킴 속에서도 묘한 파장을 그리며 귓전을 울린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김청만 명인에게 정중하면서도 과감한 시도를 제안하는 장면이나, 김청만 명인이 구수한 사투리로 배려하고 대응하는 장면은 이 앨범을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다.

서로 다른 장단과 비트가 때로는 뒤엉키고 때로는 고집하며 결국은 하나에 다다르는 과정이 흥미롭다. 퓨전과 콜라보레이션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이들이 빚어내는 말 그대로 ‘records & recordings'는 파열과 융합이라는 새로운 ‘캐미스트리’의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김청만 선생과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앨범 출시 이후 오는 27일~28일 EBS ‘스페이스 공감’ 공개방송, 8월 21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12월 4일 서촌극장 ‘서로’에서 잇따라 공연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