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일 동대문 장충단로 차 없는 거리로 변신

2015-04-07 08:52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DDP 인접 3차선 교통 통제

 [10일 교통통제 구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앞 장충단로, 청계6가 방면의 편도 3차선 구간을 'CO2 줄이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이달 8~12일 서울시청 및 DDP에서 열리는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와 연계, 많은 시민들이 기후변화문제를 생각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DDP 인접 3차선(동대문역사문화공원사거리~두산타워 앞, 청계6가 방면 길이 310m) 교통이 통제된다. 차 대신 '체험의 거리', '문화의 거리', '줄이는 거리'로 나눠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를 만난다. 

먼저 '체험의 거리'는 에너지놀이터, 태양광과 인간동력을 활용한 먹거리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줄이는 방법들에 대해 경험한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주제로 그린캠퍼스 대학생 홍보대사와 에너지수호천사단원이 준비한 퍼포먼스 및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도 열린다.

'줄이는 거리'는 LED 직거래 장터, 미니태양광 등 생활 속에서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도움되는 각종 제품을 전시한다.

이날 낮 12시30분부터는 ICLEI 총회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 선포식 뒤 참여 시민들이 차없는 거리로 이동해 행진하는 퍼레이드 행사가 진행된다.

최영수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ICLEI 총회가 열리는 DDP 앞 도로를 걸어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며 "CO2 감축 필요성과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이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