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정책워크숍’ vs 야 ‘정책박람회’…막 오른 ‘경제 정당’ 대결

2015-04-05 17:05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주 각각 정책워크숍과 정책박람회를 열고 사실상 '정책 대결’을 본격화 한다.

4·29 재·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제 정당' 입지를 다져 민심을 잡으려는 여야 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른 것이다.

새누리당은 6일 경기도 김포의 아라마리나 컨벤션에서 정책워크숍 '하트스토밍(Heart Storming)'을 열고 총선 공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 균형 발전과 중산층 강화 방안과 관련해 전문가 강의를 들은 뒤 상임위원회별로 총선 정책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되며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상임위 간사단, 민생정책혁신특위 등이 참석한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5일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책,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정책위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라며 "정책위원회와 새누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런 다양한 형태의 워크숍을 통해 소통의 정책, 공감의 정책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에서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를 시작, 사흘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당내 차기 대권주자들이 총출동해 경제 정책을 발표한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앞마당에 정책 부스 98개 동을 설치,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책엑스포 행사 기간 내내 의원회관 곳곳에서 정책토론회가 열리며, '도란도란 돗자리', '정책 야자타임' 등 청년을 공략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김진표 정책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번 엑스포는 '시민을 만나다, 희망을 말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새정치연합이 '유능한 경제정당'이자 네트워크정당으로 거듭나고, 실질적 성과를 거둬 대안정당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