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타협 연장 사흘째…주요 쟁점 이견 여전
2015-04-03 13:4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시한을 사흘넘긴 가운데 여전히 주요쟁점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사·정은 3일에도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이번주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다음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노사정위)에 따르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경총 회장 등 노·사·정 대표 4인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핵심 쟁점 조율에 나선다.
노·사·정 대표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는 사용자가 업무실적이 나쁜 근로자를 일정 절차를 거쳐 해고할 수 있도록 정하자는 일반해고 가이드라인 마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의 명확화를 두고 노·사간 입장차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자들이 다시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합의에 대한 불투명한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합의문이 나온다 해도 선언 수준에 그치는 낮은 수준의 합의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협상의 시한이 지났지만 미래 청년세대를 위해 이견이 큰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밀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