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KTX 개통 전주 1000만 관광객 유치 청신호
2015-04-02 18:46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는 KTX 정식 개통을 계기로 1000만 관공객 유치에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전주는 타 도시에 비해 철도 이용이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이후 KTX 일부 개통과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증가 등으로 철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철도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으로 전주역이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호남고속철도 정식 개통에 따라 전주~용산 간 이동 시간이 30분 가량 단축되고 열차 증편에 따라 전주역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주시는 KTX 정식 개통을 계기로 코레일과 전주역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성화된 지역발전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명품 생태도로로 조성하고 인근 모텔의 시설전환을 통해 관광숙박촌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주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버스 증차 및 노선을 새롭게 개편하고 한옥마을 특색이 반영된 명품 시내버스도 운행할 방침이다.
시는 호남KTX 개통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출발지인 서울 용산역에 전주시 홍보 광고판도 설치했다. 종전에는 서울 남부터미널에 LED전광판을 설치, 단순한 자막광고를 했으나 유동인구가 많은 용산역에 새롭게 이미지 광고를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조봉업 전주부시장은 “전북의 중추도시인 전주에 호남 KTX 정식 개통은 지역의 큰 변화와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광상품 개발 등 방문객 유인책을 적극 발굴·추진하는 등 KTX 개통 효과를 극대화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통해 문화특별시로 더욱 빠르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일 전주역에서 조봉업 부시장과 김남용 전주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정식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 행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 용산역에서 새벽 5시 20분에 출발한 KTX를 이용, 전주역에 도착한 첫 방문객에게 꽃다발과 전주한옥마을 숙박권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