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3500억 태국 홈쇼핑 시장 진출…중국, 베트남에 이어 세번째

2015-04-02 15:23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왼쪽 3번째)와 솜프라송 인터치그룹 회장(왼쪽 2번째)가 합작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현대홈쇼핑이 태국 현지 법인과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3500억원 규모의 태국 홈쇼핑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2일, 태국 1위의 방송통신기업 인터치 그룹의 자회사인 인터치 미디어와 합작법인 ‘HIGH 쇼핑(Hyundai Intouch Global Home)’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 해외진출이다.

연내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 법인의 자본금은 5억 바트(한화 175억원 상당)로, 현대홈쇼핑은 이 중 2억4500만 바트를 출자해 지분 49%를 확보해 인터치 미디어와 공동으로 경영을 하게 된다.

현대홈쇼핑은 ‘HIGH 쇼핑’의 현지 상품 소싱과 마케팅 전략, 홈쇼핑 방송 노하우를 전수하고, 인터치 미디어는 방송시설 구축 및 현지 인력 지원과 채널 송출을 맡는 구조다.

회사 측은 오는 5월부터 MD·PD 등 10여명의 인력을 파견해 현지 인기상품 소싱 및 방송 준비에 들어간다. 또 생활·주방용품 등 국내에서 품질이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을 함께 소싱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터치그룹과 협업해 진출 초기부터 인터넷몰과 모바일앱 구축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현대홈쇼핑의 방송 노하우 및 인터치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한 상품을 선보이고 태국 국민들의 생활 문화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며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쇼핑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