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된 편의점 상품’…연예인 이름 붙이니 매출이 '껑충'
2015-04-03 00:10
소녀시대 삼각김밥을 시작으로 혜리 도시락까지 인기 절정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유통업계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마케팅 방법 중 하나가 ‘스타 마케팅’이다. 신제품 출시 등에 맞춰 당시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해 관련 영상이나 사진 노출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판매를 촉진시킨다.
일반 소비자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영업을 벌이고 있는 편의점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렇게 편의점 업체가 상품에 연예인 이름 직접 적용시킨 첫 사례로는 편의점 CU의 전신인 훼미리마트였다. 이 업체는 2007년 11월 1일 '소녀시대 삼각김밥'을 출시했는데 단 4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GS25가 2010년 10월 선보인 '김혜자 도시락'은 출시 1년 만에 200만 개 판매를 돌파한 후 2014년 말까지 5년 동안 총 4530만 개나 팔렸다. 이는 전 국민 10명 중 9명이 구매한 양에 달한다. 이 제품은 출시 6년차에 들어선 현재도 SNS 등을 통해 ‘마더혜레사 도시락’이란 별칭까지 얻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상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업체들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스타마케팅에 가세했다. 미니스톱은 인기가수 포미닛을 모델로 한 탄산수와 생수를 출시하고 방송인 윤택의 이름을 딴 마른안주류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스타 마케팅 상품은 '혜리 도시락'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12일 선보인 이 제품은 귀여운 먹방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댄스그룹 걸스데이의 멤버인 혜리를 내세운 것으로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하는 등 '대박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