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5] 2013년 챔피언 애덤 스콧, “다시 롱퍼터 쓰겠다”
2015-04-02 08:43
다음주 마스터스에서 ‘스코티 카메론 퓨추라 X’ 들고 나가 2승째 도전…“래그 퍼트에 효험” 밝혀
남자골프 세계랭킹 6위 애덤 스콧(호주)이 다음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다시 롱퍼터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는 2일 “스콧이 지난주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 머무르며 연습라운드를 했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다시 롱퍼터를 들고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롱퍼터를 애용해온 스콧은 최근 몇 대회에서 일반적 길이의 퍼터로 대체해 대회에 출전해왔다. 그러나 일반퍼터를 들고나간 첫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캐딜락챔피언십에서만 공동 4위를 했을 뿐 신통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투어 발스파챔피언십에서는 45개 대회만에 커트탈락했고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35위를 하는데 그쳤다.
스콧이 잠깐 사용한 일반 퍼터는 ‘오디세이 화이트 아이스 코어 #7’이었다.
스콧은 올해초까지 길이 49인치인 ‘스코티 카메론 퓨추라 X’ 퍼터를 사용해왔다. 이 퍼터로 2013년 마스터스에서 호주선수로는 첫 승을 올렸다. 이 퍼터로 그는 최근 출전한 메이저대회 16개 가운데 13회나 ‘톱15’에 들었다. 스콧은 올해 마스터스에도 바로 이 퍼터를 들고나가겠다는 것이다.
스콧은 “롱퍼터가 마음에 든다.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퍼터의 무게가 스트로크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특히 먼 거리 퍼트를 홀에 붙이는데 롱퍼터가 효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몸에 댄채 스트로크하는 롱퍼터는 2016년부터 사용이 금지된다. 따라서 스콧, 베른하르트 랑거를 비롯한 롱퍼터 사용 선수들은 내년부터는 퍼터를 바꾸거나 스트로크 방법을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