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지방 건설사, 수도권 분양시장 주도
2015-04-01 10:22
반도·중흥·우미·아이에스동서 등 수도권 인기지역 줄줄이 분양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지방 건설사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상품력 등으로 지역을 벗어난 수도권에서 분양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우수한 공급실적을 보이는 지방 건설사들은 시공능력평가에서도 눈에 띄는 순위상승을 보인 바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24위에서 9계단 올라 15위를 기록했다. 또 부산지역 건설사인 동일은 24계단 올라 40위를 기록했으며, 중흥건설도 11계단 상승해 52위를 기록했다.
분양 활황세인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민영 아파트 총 28개 단지 중 70% 이상인 20개 단지가 지방 건설사에서 공급된 아파트다. 전문가들은 지역 건설사들의 성공 요인으로 상품력을 꼽는다. 수도권 소재 건설사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상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4월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공급에 나선다. 단지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30층에 총 10개 동이다. 공급 규모는 총 939가구며 단지가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할 예정이다. 의정부 최초로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조성하는 등 교육특화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의정부에 이어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도 5월중 공급을 앞두고 있다.
광주 소재 건설사인 중흥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해 2400여 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를 공급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의 분양 예정시기는 7월이다. 이 단지가 위치하는 C2블록은 광교신도시의 핵심 인프라, 호수공원 조망 프리미엄에 학군까지 갖춘 광교신도시 최고 노른자위로 평가 받는다.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10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아파트 2231가구(전용면적 84~163㎡), 오피스텔 230실(전용면적 70~84㎡) 총 2461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국내 최초의 건설·건자재 법인으로, 부산·경남에 뿌리를 두고 있는 중견건설사 아이에스동서는 5월 경기도 하남 현안2지구 C-1블록에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의 쾌속 교통망을 갖춰 수도권 및 서울 진입이 수월하다. 또한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검단산역(예정)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역세권이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 단지로, 총 754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