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개혁 자문단 출범…금융개혁 과제 사전 검토
2015-03-31 08:0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개혁 과제를 사전 검토·자문하는 금융개혁 자문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학계와 연구원, 업계, 애널리스트·세재·법률 등 각계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금융개혁회의 안건을 사전 검토해 자문의견을 제시한다. 해외사례 연구 및 벤치마크 등을 통해 국내 여건에 맞는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자문단은 이날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향후 금융개혁 방향 및 추진전략, 분과 구성 및 운영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단은 총괄·감독쇄신, 은행·지주, 자본 등 총 6개 분과로 운영되며 △금융개혁회의 의장과 △개혁회의 분과위원 △분과별 반장 △금융위 자문관을 중심으로 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자문단이 마련한 개선방안은 필요에 따라 세미나와 연계하고 오는 5월부터 금융개혁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부터 변화하기 위해 제2차 금융개혁회의 첫 번째 안건으로 '감독·검사·제재 쇄신 방안'을 상정하겠다"며 "현장점검반을 통해 체감도가 높고 속도감 있게 금융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중심의 금융시장을 자본시장 중심으로 개혁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AIIB 가입 등으로 아시아 인프라 시장이 새로 열릴 예정이므로 우리 기업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장 진출에 국내 금융사도 적극 참여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포착·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