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난에 저소득층 임대로…SH공사 임대주택 최고 454대1
2015-03-30 11:15
임대주택 잔여공가 1923가구 평균 청약경쟁률 7대1
'마포 래이안 푸르지오' 전용 59㎡ 1가구에 454명
'마포 래이안 푸르지오' 전용 59㎡ 1가구에 454명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치솟는 전‧월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서민들이 임대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서울시 SH공사가 공급한 임대주택이 최고 45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23~25일 공공 및 주거환경임대주택 319가구, 재개발임대주택 1604가구 등 임대주택 잔여 공가 1923가구(전용 24~84㎡) 청약에 1만3444명이 접수해 평균 7대 1로 마감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 및 주거환경임대주택이 평균 13.2대 1, 재개발임대주택이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등포구 당산동3가에 위치한 ‘당산 SH 빌(VILLE)’ 전용 59㎡ 역시 1가구 청약에 129명이 신청해 129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청약경쟁률 상위 주택 및 전용면적은 △거여3단지 전용 59㎡(81.9대 1) △상암월드컵1단지 전용 49㎡(75.5대 1) △가양8단지 전용 49㎡(52.5대 1) △당산 SH 빌 전용 84㎡(44.4대 1) △영등포 아트자이 전용 36㎡(36.4대 1) 등이었다.
재개발임대주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 50%(3인 237만원) 이하를 1순위, 70% 이하를 2순위로 정해 각각 24, 25일 청약을 접수했다.
이번 공급 주택은 기존 임대주택 퇴거 등으로 발생한 잔여 공가로 임대보증금은 516만~4676만원, 월 임대료는 8만2000~59만8500원 수준이다.
SH공사는 오는 6월 15일 홈페이지(i-sh.co.kr)와 개별 안내를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일은 7월 6~8일, 입주 예정 시기는 같은 달 8일이다.
민광찬 SH공사 임대공급팀장은 “최근의 전월세난을 반영하듯 임대주택 신청이 봇물을 이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