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展 30일 개막

2015-03-27 11:45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내가 한국독립을 회복하고 동양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 동안을 해외에서 풍찬노숙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2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여한이 없겠노라. "

 1910년 3월 26일 여순감옥에서 순국직전 동포들에게 남긴 그의 마지막 유언이다.  올해로 순국 105주기를 맞은 안중근 의사(1879~1910)다.

죽기직전까지 자유독립을 소망한 안중근 의사의 삶과 사상을 다시 살펴볼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안중근 의사 특별전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EYES ON AHN JUNGGEUN)를 오는 31일부터 박물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과 공동으로 여는 이번 전시는 안중근 의사 인물을 주제로 기획한 첫 전시로 주목된다.

 전시에는 하얼빈 의거 전·후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조명하고, 안중근 의사가 말한 의거의 목적인‘국권 회복’과‘동양 평화’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전기, 영화, 교과서 등을 통해 우리가 기억하는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볼수 있게했다. 관련자료 영상등 100여점이 전시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왕식 관장은“안중근 의사의 의거 이전과 이후를 조명함으로써 그의 삶의 여정 속 자주 독립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안중근 의사의 목소리로 듣는 동양평화의 염원이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0일에는 특별전 개막식이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강월화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 안중근의사 직계 증손자 안도용 씨, 안중근의사 외손녀 황은주 씨 등 안중근 의사 유족과 박물관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02-3703-9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