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건축․교통 통합심의 통과…"56층서 38층으로 변경"

2015-03-26 18:32
올해 상반기 중 최종 건축허가 변경 이뤄질 예정

드림타워 조감도 [이미지=동화투자개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드림타워 높이를 38층으로 낮추는 설계변경안이 26일 제주특별자치도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동화투자개발는 작년 5월28일 드림타워를 56층(218m) 높이로 짓도록 건축허가(변경)를 받았으나, 경관 및 교통 문제를 우려하는 도민사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높이를 낮추기로 발표하고 변경을 추진해왔다. 최초 드림타워는 2009년 받은 건축허가에 따라 63층, 218m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변경안에 따르면 드림타워는 38층(168.99m) 규모의 호텔과 콘도미니엄으로 건설된다. 작년 건축허가 사항(56층, 218m)과 비교할 경우 층수로는 18층, 높이로는 49m가 낮아졌으며, 1170실이던 콘도는 850실, 908실이던 호텔은 776실로 전체 객실수도 452실 줄였다.

용적률(983.11%)과 건폐율(50.22%)은 중국 녹지그룹과의 공동개발 계약 유지와 사업성 확보를 위해 기존 건축허가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다만 연면적은 30만2777㎡로 종전보다 3740㎡가 축소됐다.

이번 변경안에는 작년 건축허가 받은 위락시설의 연면적을 3만9191㎡에서 1만5510㎡으로 줄였다. 2층에 9201㎡ 규모의 카지노 영업장을 확보하여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며, 이는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1만3000㎡), 신화역사공원(1만683㎡)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 규모다.

위원회는 지상1층 보차분리, 주민할당 주차장 일부 지상에 배치 등의 조건을 붙여 심의를 통과시켰다. 드림타워가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유관부서 협의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여
박시환 동화투자개발 대표이사는 "드림타워 완공으로 생겨나는 최고급 일자리 2200개 중 80%를 제주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며, 본사도 제주로 옮겨 가장 많은 관광진흥기금을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