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갈 때 시내버스 타자 입장료 3000원 할인 받는데

2015-03-26 16:34
-창원시-NC다이노스-마이비 '시내버스~야구장 연계할인 MOU' 체결

[사진 제공=창원시]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창원시는 26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야구관람객에게 '입장료 3000원 할인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한 후, 오는 31일 열리는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홈경기 개막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과 이태일 NC다이노스 대표이사, 이근재 ㈜마이비 대표이사는 26일 오후 3시 30분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대중교통 활성화 및 야구 붐 조성을 위해 '시내버스~야구장 연계 할인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할인 MOU'를 통해 △창원시는 대시민 홍보 및 행정적 지원 △NC다이노스는 입장료 할인에 따른 할인액 지원(1인당 3000원) △㈜마이비는 연계시스템 구축 및 각종 홍보 지원 등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은 "오늘 MOU 체결로 대중교통 활성화는 물론 야구경기 당일 개별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및 주차난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면서 "특히 입장료 할인혜택이 야구 관람객(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광역시급 야구 붐(관광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구장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종 하차 시 하차단말기에 태그를 하고,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 시 시내버스에서 사용된 교통카드를 1시간 이내에 제시해 확인받아야 한다. 그러나 1인 1카드를 원칙으로 하며, 중복할인은 되지 않는다.

이번에 할인혜택이 적용되는 것은 관내에서 사용되는 13종의 교통카드 중 선불카드 1종을 제외한 총 12종의 교통카드이지만 창원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카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이번 야구장 입장료 할인혜택은 현장 구입에 한정되어 있지만 향후 교통카드를 이용한 예매 및 결제시스템까지 연계할 방침이다.

김종환 창원시 교통정책과장은 "대중교통을 이용만 해도 3000원을 할인해주는 시스템은 전국에서 처음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시내버스 왕복요금이 성인기준 2200원임을 감안할 때 대중교통 이용요금에서 800원을 더 돌려받는 셈"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개발해 대중교통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