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국회의원 37%, 가족재산 공개 거부
2015-03-26 09:16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독립생계 등을 이유로 가족의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국회의원 292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체 의원 중 109명(37.3%)이 부모나 자식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이는 2013년 39.6%(295명 중 117명)보다 2.3%p 줄어든 수치이지만, 2012년 36.1%(296명 중 107명)나 2011년 31.1%(299명 중 93명)와 비교해서는 늘어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66명(전체 156명 중 42.3%)으로 가장 많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39명(전체 130명 중 30%)으로 뒤를 이었다. 정의당은 5명 중 3명이 가족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무소속 정의화 국회의장도 아들 3명과 손주 2명의 재산을 '독립생계유지'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