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獨 항공기 저먼윙스, 스키 휴양지에 추락...루프트한자 파업 때문?

2015-03-25 11:21


[영상 출처=CNN]


독일 저비용 여객기 저먼윙스(Germanwings) 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을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악 지대 해발 2000m 지점에 추락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승객 144명과 조종사·승무원 6명 등 총 150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드오트프로방스의 바르셀로네트 스키 휴양지인 ‘프라 루프’ 근처에서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탑승객들은 독일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한 사고 여객기는 10시 47분 긴급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를 한 차례 보낸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프랑스 경찰 측은 “이 날 약간 흐린 정도의 날씨였고, 특별한 난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A320의 블랙박스를 발견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인 저비용 항공기로, 1997년 저먼윙스가 설립된 이후 2009년 루프트한자에 인수됐습니다.

한편, 이번 저먼윙스의 사고가 루프트한자의 파업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임금 문제로 파업에 들어간 루프트한자는 750여 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저비용 항공기만 계속해서 운항하는 상태였는데요.

이 때문에 저비용 항공기 관계자들의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고, 기체 점검 등을 제대로 하지 못 해 사고를 초래했다는 예측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먼윙스 추락 사고[사진=CNN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