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카지노 간것만 사실 나머지는 전부다 소설"…법적대응 할 것
2015-03-24 17:49
기자회견 열어 '억대 도박설' 해명…"카지노 쪽으로 쳐다보지도 않겠다"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가수 태진아가 해외 원정도박설에 관해 기자회견을 열고,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태진아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가족들과 미국 여행 중 일시 방문했을 뿐"이라며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태진아는 자신의 해명에도 여론몰이를 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태진아가 본인의 진갑을 맞아 지난 15~22일 미국여행을 떠났으며 이 기간 인근 카지노에서 게임을 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태진아가 이 여행에서 총 네 차례 카지노를 방문해 총 7000달러를 땄다고 밝혔다.
또 태진아가 라스베이거스에선 두차례 카지노를 방문해 총 1500달러 정도를 바꿔 500달러를 딴 사실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억대 원정 도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이와 함께 게임을 한 장소가 특별실이 아니며 베팅 최저 금액도 10~25달러 선이라고 덧붙였다.
권 변호사는 "베팅액은 100달러 이상이었던 적도 있지만 문제의 H카지노에서 나올 때 총 환전액이 6000 달러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도내용처럼 한 번에 3000달러씩 베팅할 돈 자체도 없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이와 함께 두 장소 모두 아들 이루가 게임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태진아측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기사에 언급된 H카지노의 폴 송 총지배인과 공개 통화를 진행했다.
해당 카지노에서 2년가량 근무했다는 송 총지배인은 "태진아가 VIP룸이 아닌 최소 배팅 금액이 10달러선인 테이블에서 했으며 카지노에서 나갈 때 환전액도 판돈 1000달러를 포함해 총 6000달러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태진아측은 이와 함께 첫 보도 매체 대표가 기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태진아 지인에게 25만달러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도 공개했다.
태진아는 이러한 증거를 공개하던 도중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보였다.
태진아는 "카지노에 간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는 모두 다 소설"이라며 "이유야 어찌됐든 제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다시는 카지노 쪽으로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미국 현지 변호사에게 의뢰해 미국에서도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