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OWN 대만 콘서트 '다 된 공연에 사고 뿌리기'
2015-03-23 11:40
[SMTOWN 대만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이은진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공연 브랜드 ‘SMTOWN LIVE'가 지난 주말 대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현지 시간), 대만 신주 카운티 스타디움(Hsinchu County Stadium)에서 열린 'SMTOWN LIVE WORLD TOUR Ⅳ in TAIWAN'에는 강타, BoA,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EXO, 레드벨벳, 슈퍼주니어-M 헨리, 조미, 장리인, 테이스티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 출동, 장장 4시간 30분동안 총 60곡의 레퍼토리로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22일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는 '오늘 sm콘서트에서 태민 구해준 최강창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된 글에 따르면 동방신기 최강창민, 샤이니 태민, EXO 디오, SM 루키즈가 함께한 콜라보 무대에서 조명으로 보이는 무대장치가 멤버들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글에는 최강창민의 센스를 칭찬하는 동시에 SM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날 일어난 안전사고가 이것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연 이전 진행된 소녀시대의 리허설 과정에서 이동무대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무대 위에 있던 티파니, 효연, 서현이 넘어지며 다칠뻔한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멤버들이 난간을 잡아 큰 사고는 피했지만 자칫 균형을 잃고 난간 밖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사고였다.
위의 사고 장면들은 팬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올라오면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나 블로그를 통해 퍼지고 있다.
또 이날 SMTOWN 콘서트뿐만이 아니라 불과 1~2주 전에도 EXO 등 소속 아티스트의 단독 콘서트에서도 무대 아래로 멤버가 추락해 팔을 다치거나 지미짚 카메라에 머리를 부딪치는 등의 사고가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안전관리에 소홀한 SM측의 태도를 원망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SMTOWN LIVE'는 지난 2008년 첫 투어를 시작한 이래 서울, 뉴욕, LA, 파리, 도쿄, 베이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개최,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SM이 단순히 '최고의 음악축제'를 만들었다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길, 화려한 무대에 관심을 쏟는 만큼 팬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꼼꼼하게 신경쓰길 바란다.
공연 중 소속 아티스트가 다치는 것은 결국 SM에도 손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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