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전 70주년 열병식, 푸틴 참석 결정
2015-03-22 13:48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다. 항일전쟁 승리 기념식 참석이 확인된 첫 외국정상이다.
22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21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푸틴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신문은 또 러시아 언론 역시 최근 세르게이 이바노프 대통령 행정실(비서실) 실장이 푸틴 대통령의 방중 계획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 2차대전의 주요 참전국과 아시아 및 다른 지역 국가 지도자, 유엔 등 국제기구 책임자,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를 위해 이바지한 국제적 우호 인사 등을 초청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역시 러시아가 오는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주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푸틴 대통령의 방중에는 일종의 '답례'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