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러시아 모스크바 의료관광객 맞는다.
2015-03-22 11:43
대전지역 6개병원과 모스크바 병원그룹간 환자 송출 계약 체결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시장 권선택)가 그 동안 공들여온 러시아 모스크바와 의료관광 활성화에 결실을 맺었다.
대전시는 러시아의 중심 모스크바에서 현지 최대 병원 그룹과 환자 송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와 의료관광 홍보대사를 위촉하는 등 본격적인 의료한류 전파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21일까지(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 최대 국제 관광박람회 MITT(Moscow International Travel & Tourism(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권 국가 모임)이 참가)에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등 6개 의료기관과 충청권 의료관광 협력지자체(영동군, 공주시), 대전마케팅공사 등이 공동으로 대전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해 의료한류 홍보를 통한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
대전시는 독일, 이스라엘 등 유럽지역으로 매년 3000여 명의 환자 송출을 하고 있는 모스크바 병원그룹과 계약 체결을 위해 유럽지역 보다 신속한 원스톱 치료시스템, 저렴한 가격, 1대1 코디서비스 등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의료세미나 공동 개최를 통한 보건의료 상호발전 등 협력파트너로서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병원그룹 원장 등을 대상으로 대전지역 의료기관 방문과 대전~충청권 투어코스 팸 투어 등 그동안의 노력들이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또 지난 20일에는 MITT 국제박람회 메디컬 프리젠테이션장에서 강철구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대한민국 대전-러시아 의료관광의 다리’라는 주제로 30분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세계 200여 개국에서 참석한 언론 및 의료관광 관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울러 20일 저녁 6시, 모스크바 하얏트 호텔에서 러시아 의료기관 및 의료인, 의료전문 에이전시, 여행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지역 6개 병원 의료 홍보회 및 의료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모스크바 니얼메딕 해외치료 총괄 원장(세르게이 아나똘례비치)을 대전시 의료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해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채널을 모스크바 현지에 구축해 안정적이고 활발한 홍보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의료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니얼메딕 해외치료 총괄원장은 인사말에서“이미 지난해 대전의 충남대병원, 선병원 등 여러 병원을 방문했고, 대전의 최신 의료기술 및 병원별 특화된 의료분야를 잘 알고 있어 앞으로 러시아와 대전이 공동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홍보단장으로 참가한 강철구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이번 홍보마케팅을 통해 대전 의료기술이 독일 등 유럽과 어깨를 겨루는 선진의료기술로 발전했음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러시아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모스크바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며“이번 해외환자 송출계약 및 의료관광 홍보대사 위촉 등을 계기로 의료한류의 글로벌 진출이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서비스는 그 특성상 국부창출,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건강권 확보에도 기여하는 가치 중심적인 산업인 만큼, 의료한류의 성공적 러시아 안착을 위해 앞으로도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