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김무성, 내주 3일간 대학캠퍼스서 ‘청춘무대’…청년층 표심 공략
2015-03-20 16:40
23일 관악 고시촌서 '청춘무대'…25일엔 모교 한양대서 강연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다음 주 사흘 내리 대학캠퍼스를 찾아,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선다.
새누리당 대학생위원회는 20일 김 대표와 청년들의 '타운홀미팅'인 '청춘무대'를 오는 23일 관악구 고시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대(무성대장)'는 김 대표의 별명이어서 '청춘과 함께 하는 김 대표'라는 중의적 내용도 포함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청년 1인가구의 생활 현장을 김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직접 방문해 점검하고,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관악구 고시촌은 4월29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 관악을에 포함된 지역으로, 전체 서울 지역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특히 다음 달 재·보선 지역구인 이곳에서 취약계층인 청년층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표심 공략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또 다음 날인 24일에는 부산 해양대를 방문, 명예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특강한다.
해양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열리는 강연에는 18대 국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용석 변호사가 사회자로 섭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캠퍼스행 마지막날인 25일에는 모교인 한양대 강단에 선다. 김 대표는 자신의 정치 경험을 토대로 청년 실업 등 문제에 대한 정치권 차원의 해법 마련을 강조하고 희망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초까지 정국이 하루도 조용하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 정리된 지금이 현장 행보를 강화할 시점"이라며 "전국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야말로 당의 전통적 취약층인 청년세대를 포함해 지지기반 확대에 주력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