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기준금리 웃도는 배당수익률…저평가 매력 부각 [KB투자증권]

2015-03-20 08:5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KB투자증권은 20일 "현대·기아차의 배당수익률이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상회했다"면서 "시중의 풍부한 부동자금이 이들의 저평가 매력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기아차의 2014년 배당금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3.8%, 42.9% 증가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른 배당금 증가를 보였다. 현 주가 대비 2015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2.2%, 2.7%, 현대차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3.4%~3.6%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의 기준금리(1.75%)보다 높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 부동자금 역시 800조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 성장주로서 현대·기아차의 투자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의 2014년 배당성향은 각각 11.1%, 13.5%로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빠른 증가 추이를 보였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 10개 자동차 메이커들과 비교하면 이들의 현 주가는 각각 36.2%, 25.3%의 저평가 상태"라며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2015~2016년 배당성향이 지속적으로 상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