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최경주, “아쉽다! 막바지 트리플 보기”
2015-03-20 08:01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대회 첫날 2언더파로 로리 매킬로이 등과 함께 공동 32위…재미교포 케빈 나, 공동 2위…노승열·배상문은 공동 73위
최경주(SK텔레콤)가 막판 트리플 보기에 발목이 잡혀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열 여섯째홀까지 버디만 5개 잡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열 일곱째홀인 8번홀(길이 460야드)에서 사단이 났다.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이 물에 들어간 바람에 5온2퍼트로 트리플 보기를 하고 말았다.
최경주는 이 대회를 포함해 다음주 텍사스오픈, 그 다음주 셸휴스턴오픈에서 1승을 거둬야 다음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제이슨 코크락(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등 4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는 1타차다.
세계랭킹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4위 애덤 스콧(호주)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다. 7위에는 브랜트 스네데커, 빌리 호셸,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 11명이 포진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나이키골프), 배상문, 대니 리가 모두 이븐파 72타ㅓ로 공동 73위, 존 허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5위, 박성준이 3오버파 75타로 공동 101위에 올라있다.
아마추어 양건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6개, 트리플 보기 1개 등 다양한 스코어를 내며 4오버파 76타를 쳤다. 100위밖이다. 양건은 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올시즌 남자골프 3개 메이저대회에 초청받았다. 양건도 이날 3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